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비판 (문단 편집) === 익명성(비대면성)과 즉각성 === >'''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위험은 그것이 갈등을 격화시킨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는 원래 우리에게 즉각적인 반응을 부추기고 시간과 공간을 앗아가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소셜미디어는 자동화기와 같다. 따로 장전할 필요도 없으므로 가까운 사람들이 나를 제지하거나 제정신을 차리도록 도와줄 새도 없이 일이 저질러진다.''' >---- >아만다 리플리, 《극한 갈등: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https://www.google.com/am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9280300005/amp|#]] 인터넷 커뮤니티는 서로가 얼굴과 이름을 맞대지 않는 환경에서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익명의 온라인 공간에서 모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렇기에 익명성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실명과 기본 신상을 공개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서도 인터넷 익명성에 의한 문제점이 일어나는데 완전한 익명을 보장하는 커뮤니티는 더하다. 그나마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회원 개개인의 차단 기능이 있는 경우가 있고 회원의 이름이 고정되어 있는 형식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의도적인 헛소문을 퍼트리거나 여론 조작을 시도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바로 그 회원의 전적을 검색해볼 수 있다. 또한 실명 인증까지 해야하느 커뮤니티는 법적 관련 처리도 수월하여 그나마 상대적으로 자정작용이 잘된다. 그러나, 디시인사이드처럼 IP 주소의 앞자리만 표기되는 형식의, 거의 완전한 익명을 보장하는 사이트에서는 소수의 마이너 갤러리와 미니 갤러리를 제외하면 그런거 없다. 분탕을 쳐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무엇보다 분탕을 치는 이들을 저지할 방법이 없다. 그나마 특정 IP나 식별코드를 차단하는 차단 기능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PC나 스마트폰에 차단 목록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웹 브라우저의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스마트폰을 바꾼다면 차단 목록이 전부 지워지니 차단 목록을 일일이 다시 설정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위 인용문에서 소셜미디어를 자동화기에 비유한 것처럼, 이러한 비대면성은 상대를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지 않는 결과를 불러왔다. 중세까지 창검을 쓰는 병사는 상대의 눈에 가득찬 두려움을 보고,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증오에 차거나 겁을 내거나 후회로 가득하거나 광적인 환희에 빠질 수는 있지만, 결코 감정에 동요되지 않거나 인간답지 않은 냉정함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투척·발사 무기의 발달은 전쟁의 비인격성을 가속화했다. 총탄이나 열추적폭탄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냉정하게 표적의 중심으로 날아간다. 이제 병사들은 자기가 누구를 죽이고 누구의 손에 죽는지 알 수 없다. 나아가 즉각적으로 게시물이나 댓글을 올릴 수 있는 탓에 당사자 입장에서는 숙고할 필요도 없고, 주변인 입장에서는 그를 제지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만 내세울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커뮤니티 일원들의 이해관계가 어긋날 확률이 높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는 지켜지지도 않으며 갈등과 마찰만 극심해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